
12일 국내 금융시장은 AI 반도체 랠리와 미국 금리 인상 압력 약화가 동시에 맞물리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폭등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프로그램 매수 급증으로 코스닥 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 AI 반도체, 시장 상승의 ‘절대 주도주’
AI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가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글로벌 AI 메모리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 미국 CPI 둔화… 금리 인상론 사실상 ‘종결’ 분위기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고, 시장에서는 “금리 피크아웃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며 한국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사이드카 발동… 개인·기관 동반 매수세
국내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 폭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 과열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랠리가 단기적으로 과열 신호를 보일 수 있으나, 금리 안정과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중기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 시장 전망
금리 인상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AI·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이드카 발동 등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난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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