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트 모레노(48)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임시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약 두 달간 이어진 감독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모레노 감독은 오는 11월 27일까지 총 6경기를 지휘하게 된다.
■ 혼란의 여름 끝… 대표팀 분위기 쇄신이 최우선 과제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과 여론 악화로 큰 혼란을 겪었다. KFA는 이번 임시 감독 선임을 통해 “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전술적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영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했다”며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 모레노 감독은 누구인가… 스페인 대표팀 지휘·유럽 경험 풍부
모레노 감독은 2019년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며 9경기 무패(7승 2무)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AS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FC 소치(러시아)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 FC 소치를 이끌었으며, 지난해 8월 계약 종료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었다.
■ 임시 계약이지만 ‘아시안컵 정식 감독’ 가능성도
KFA는 모레노 감독의 계약이 임시이지만, 올해 가을 A매치 성과에 따라 2027 아시안컵(사우디아라비아 개최)까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표팀이 장기적인 감독 선임보다, 당장의 경기력 회복과 조직력 재정비를 우선시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 향후 일정… 9월~11월 총 6경기 지휘
모레노 감독은 다음과 같은 A매치를 지휘한다:
- 9월 24일 에콰도르전 (수원)
- 9월 28일 우루과이전
-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
-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
- 11월 A매치 기간 2경기 추가 예정
이 6경기는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에 적응하고, 대표팀의 전술적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KFA “대표팀의 분위기 전환이 최우선 목표”
KFA는 이번 임시 감독 체제가 “대표팀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선수단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 내내 이어진 여론 악화와 내부 혼란을 정리하고, 아시안컵을 앞둔 전력 점검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 종합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이후의 혼란을 끝내고, 유럽 경험이 풍부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9월부터 시작되는 A매치 6경기는 모레노 체제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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